시골Life

시골에서 고양이 키우기-1

들보 2020. 12. 21. 14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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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집 고양이

우리 시골집에 거주하시는 냥이님은 총 6마리+1마리시다. 천이(아빠), 양이(엄마) 새끼였던 4마리에 집밖에서 굴러들어온 도둑냥이 1마리까지 총 7마리가 같이 산다. 도둑냥이는 새끼인 시절 혼자 우리집 마냥에 굴러들어왔다. 절대 사람 손은 안타나면 사료는 정말 잘 축내고 있다.

 

천이랑 양이는 자기 새끼들 외에도 다른 냥이들을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. 다른 고양이들은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것 같은데 이 둘은 다른 고양이들을 받아들이는게 거리낌이 없다..

 

도시냥이랑 시골냥이의 차이점이란 활동영역에서 나오지 않을까?

천이는 나랑 비슷하다. 나도 시골집에 2~3달에 한번꼴로 방문하는데 이녀석도 집에 들어오는 날이 일정치 않다. 어디서 뭘 먹고 다니는지 살은 뒤룩뒤룩 쪄서는 가끔 집에 와서 영역표시하고 다시 나간다. 내가 시골 집에 가는 날이면 오후쯤에 작은집 옥상에 올라가 일광욕하고 있는 천이를 발견할 수 있다. 옥상의 꺼끌꺼끌한 바닥 느낌과 태양빛에 따뜻해진 느낌을 잘 즐기는 것 같다.

고양이의 활동반경은 5km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거 같은데 이녀석은 진짜 온동네를 다 싸돌아 다닌다. 특히나 밖에서 싸우고 오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 우리집에 온지 3~4년이 된지라 우리 동네는 숫컷 천이의 1인독재가 완성되었다! 

 

 

항상 양이는 집 근처에서 있다면 천이는 전혀 찾기가 힘들다. 이녀석은 본인이 집에 오고 싶을 때만 우리가 볼 수 있는 녀석..

부모님얘기론 천이가 성숙한 녀석이 된 후에 동네 보였던 도둑고양이가 싹 사라졌다고 한다. 암컷은 가끔보이는데 정말 수컷 고양이는 이제 찾아볼 수가 없다.. 싸움꾼이였던것..

 

자유를 즐기는 이녀석들이 좀 더 오래살았으면 좋겠다. 우리집 1대 고양이였던 허니는 암컷임에도 온 동네를 평정하였는데 2대 고양이인 천이와 양이도 1대 고양이처럼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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