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바를 접한게 벌써 15년을 훌쩍 넘겼다. 나도 30대를 넘어서며 아바또한 그 만큼의 세월을 버텨낸 거겠지. 그동안에도 아바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거 같지만 아직 버텨내고 있더라.
동생이 아바 고인물로 활동중이라 몇번 하는 걸 지켜보다가 이번에 복귀해봤다. 다시 시작한지 약 한달정도인데 처음에는 정말 고인물 유저와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라 열불이 터지는 줄 알았다.
"아니 내가 이렇게 못했었나?"
킬뎃이라고 하는 S/D도 0.7까지 곤두박질 쳤다. 누군가 나를 한번 처치할때 나는 그러지 못한다는 얘기겠지..
포인트맨, 라이플맨, 스나이퍼맨 삼박자의 아바.
그럼에도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 하는 나를 다시 봤다. PC게임에는 손을 뗀지 10년은 넘은 거 같은데 아바로 인해 다시 FPS게임의 즐거움을 맛보는 나 또한 아재거나 고인물이 되어 가고 있는 중 아니겠는가 ㅋㅋ
아바는 높은 진입장벽에도 섬세한 컨트롤이 승부를 가르는 맛이니 플레이 타임이 늘어날 수록 다른 이들과 비슷한 실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희망해본다.
이번 2020년 12월 업데이트로 호위 미션이 나왔다.
ava.pmang.com/?mKey=1&sKey=1&bserial=21&ano=42470969#board/read/21/N/42470969
초창기 아바는 호위미션이 제맛이었는데 이제는 적은 인원으로 인해 AI와 함께하는 호위미션이었다.. 다른 플레이어들과 탱크 수리하며 쭈그려 앉아 기어가던 그 기억이 다시 되살아난다.
여전히 무뎀에 대한 불만은 지금도 가득하지만, 이 또한 아바의 매력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즐겨봐야지!
여담으로 새로 복귀하니 시기가 조금 지난 룰렛, 시즌 총기 등을 잘 풀어주고 있다. 새로 시작해도 총기밸런스로 내 실력이 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좀 덜어내도 좋더라. 단 지금 나온 캐시총은 확실히 아프다..